어쩌다가 발견한 아크리스에 빠져서 눈팅만 하며 

새로운 옷들을 기다리는데 취향저격 유니콘을 발견하고 자켓과 세트로 떨리는 손으로 샀어요

옷을 직접 보지도 않고 사라님을 직접 만난 적도 없는데 뭔가 무한 신뢰로 아크리스도 신봉자가 되었거든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자켓만 사려다가 그래도 셋업이 낫지 않을까 했는데 셋업으로 산게 잘한일 같습니다.

갖추어 입어야 할 자리는 셋업을 입는데 아주 유용해요

처음 받았을 땐 예쁘긴한데 나랑 어울리나 싶기도 하고

다른 옷보다 예쁜 건 알겠는데 이정도 가치인가 갸우뚱하기도 했는데

다른 트위드를 보고 유니콘을 보니 차원이 다르구나 느껴지더군요

이 옷을 입으면 제가 반짝반짝해지는거 같아요

옷에서 조명빨 받는거처럼 얼굴이 환해져요

심지어 밤에도 옷감이 반짝이더군요 

그리고 옷 자체가 정말 꼼꼼하게 만들어졌다고 느꼈어요

허리부분 자크올리는 부분들 마감이 !!!

다른 옷들과 차원이 달라요

어디가도 이런 색감과 디자인을 가진 옷을 찾을 수가 없어요

볼 때마다 뿌듯한 옷입니다

신체특성상 허리는 얇고 엉덩이와 허벅지는 어마어마해서

사이즈 고민 진짜 많이 했어요 

허리 때문에 이건 작은 사이즈 괜찮겠다 싶어서 36했는데

배가 안부를땐 괜찮지만 배부를땐 힘듭니다ㅠㅠ

그리고 치마길이가 길어요

사라님 키가 저랑 비슷하시던데 어쩜 저리 잘 어울리시죠??!!!

너무 예쁜 몸과 비율이신거 같습니다 ㅠㅠ

저에겐 길이가 아무리 봐도 애매해서 너무나 아깝지만

길이 수선을 했습니다

추가수선 비용이 들긴 했어도 제가 원하는 길이가 되니 훨씬 잘 어울립니다

제 기준 고가의 옷이고 예쁜 옷이다보니 망치고 싶지 않아서 수선을 어디다 맡겨야하나 너무나 고민의 나날이었습니다.

유니콘 이후에도 예쁜 옷들이 마구쏟아지는데 유니콘을 보고 여긴 정말 트위드 맛집이구나 느꼈어요

열심히 돈을 모아 또 예쁜 옷을 사고 싶네요



사라님 앞으로도 예쁜 옷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