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어보면 마법이 되는 자켓이네요. 만화에서 빙그르르 돌면 예쁜 공주가 되는 것처럼! 이 자켓은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일단 무게가 가볍고 옷이 주는 느낌은 봄이 내게 오는 그런 기분입니다. 하나의 명화가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꽃향기가 가득할 것 같은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옷입니다. 그리고 트위트에 보석 꽃단추 같은거 정말 싫어하는데 정말 메탈릭하면서도 에스닉한 느낌에 골드와 핑크빛이 감도는 단추는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걸어만 두어도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는데 입으면 더 예쁘네요ㅠㅠ 특히 하늘색 리본사가 비슷한 채도를 가진 수많은 실들 사이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질리지 않게 해주고 입체적으로 나풀거리며 솟아있는게 정말 아름다워요.. 입은 사람 자체를 생기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옷. 

여지껏 입어보았던 아크리스도 자켓은 다 그랬지만 정말 특별한 감동을 안겨줬던 피스 중에 하나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노미나떼 퍼프 블라우스랑 입었더니 너무 잘 어울렸어요. 2-3년전에 샀던 블랙&화이트 배색 남방인데 이것도 넘 예뻐서 여름마다 아껴입는데 정말 매치가 너무 잘되서..ㅠㅠ 스타라이트 자켓하고도 나중에 입어봐야겠어요. 좋은 옷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