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몸매를 소유하지도,큰 키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지만 아름다운 옷을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작년 FW부터 올해 SS까지 정신 못차리고 참다참다 못 참고 지른 트위드가 벌써 여러벌이 되가네요. 트위드에 ‘트’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아크리스도 트위드 접하고 나서 완전 트위드에 빠져버린 1인ㅠ 노미나떼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아크리스도 자켓을 사는데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네요. 

그간 너무 질러서 눈물 머금고 스커트만 샀는데 세상 이쁜게 감동이 밀려오네요.. 너무 보드랍고 가볍고 정말 감촉이 설명이 안되요. 재킷에 대한 갈망이 다시 차오르는 중..ㅠ 릴리 자켓 상세 페이지에 나온 그림처럼 잔잔한 호수에 옅게 비친 하늘, 잔잔히 살포시 떠있는 연한 꽃잎들. 딱 이느낌이에요. 색감과 이미지,느낌이 모두 일치하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입은 느낌이에요. 

디자이너님이 매번 피스 드롭하시기 전 컨셉에 해당하는 사진을 스토리에 올려주시는데 나중에 옷을 보면 “아,이거구나.” 하는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단지 구매하고 끝나는게 아닌 스토리와 컨셉이 있고 언제든 기억할 수 있는 이 옷이 참 좋습니다.

자켓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다른 분들 후기도 궁금하네요. 어찌됐든 못난 다리지만 용기 내어 스커트 자랑 해봅니다~ 하이웨스트로 허리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아래로 자연스레 탁 퍼지는 핏이 너무 예뻐요. 하의 인데도 얼굴이 밝아짐. 그리고 입으면 사람이 갑자기 귀해 보임. 

다만 덤벙거리는 저는 자연스레 늘어져있는 실을 조심해야 할듯해요.ㅎ

강추 강추합니다~